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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동행 효자4동주민센터 가보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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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전주시 서부신시가지의 효자4동 주민자치센터.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 이창준 교무주임과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지난 11일 이곳으로 이전을 마친 효자4동 주민자치센터는 면적 1,609㎡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은 민원실, 2~3층은 주민자치센터 회의실과 예비군 본부, 자치센터 프로그램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건물 어느 곳에도 승강기가 설치 되 있지 않아 장애인들은 1층의 민원실만 이용할 수 있다. 이 씨는 “승강기가 없어 2~3층에는 올라갈 수도 없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주민자치센터의 시설을 다양하게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승강기 설치 현황은 효자4동 뿐만이 아니다. 양 구청에 따르면 전주지역 33개 주민자치센터 중 승강기가 설치된 곳은 8~9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정확한 실태 파악이 이뤄져 있지 않은 상태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장애인 등이 다른 층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하거나 장애인용 승강기, 휠체어리프트 등을 1대 또는 1곳 이상 설치해야 한다. 다만,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1층에만 있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하지만 계단 혹은 승강기라고 명시 돼있기 때문에 장애인 승강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완산구청 관계자는 “주민자치센터에 승강기가 설치 된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계단이 승강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건축업자들의 승강기 설치 비용 부담 등으로 설치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효자4동은 신축 당시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해 협의를 하고 공사를 진행했지만 승강기는 애초부터 빠져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자4동 주민자치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모니터링 한 결과 장애인 화장실과 민원실 PC사용 등이 부족한 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민원창구의 낮은 높이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계단 안내표지, 장애인용 화상전화기 설치 등은 타 주민센터보다 우수하다는 의견이다. 이 씨는 “장애인 화장실에는 비상시를 위해 비상벨이 설치가 돼있어야 하지만 미설치 돼있다. 또 화장실 내에 물건이 적재돼있어 휠체어 회전 공간이 부족하며, 세면대 이용도 불편한 등 장애인들의 이용이 어렵다”며 “중증장애인들도 같은 동 주민으로써 주민자치센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우 기자 dayroom01@sjbnew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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