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장애인콜택시, 불편해서 더는 못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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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차연, 장애인콜택시 집단 민원 제기
개인 용도로 장애인콜택시 사용 중이라는 제보까지 들어와
2013.01.29 17:14 입력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민원 접수에 앞서 29일 이른 10시 30분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주시가 민간에 위탁해 운영 중인 장애인콜택시가 이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리·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는 집단 민원이 제기됐다.

 

전주시 장애인콜택시는 도입 때부터 (사)전북곰두리봉사대가 위탁을 받아 운행하고 있으며 2013년 현재 도입 대수는 총 25대이다.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북장차연)는 집단 민원 접수에 앞서 29일 이른 10시 30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콜택시 이용에 관한 불편사항 개선과 장애인콜택시 운영에 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전북장차연 김병용 활동가는 “현재 전주시에서는 장애인콜택시를 차량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바로콜’과 보름 전에 예약한 뒤 이용하는 ‘예약콜’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장애인콜택시 대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약이 다 되었다는 이유로 ‘바로콜’이든, ‘예약콜’이든 한 달 전부터 예약해도 이용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김 활동가는 “또한 전주시 장애인콜택시는 신청 방법이 전화 통화 방식밖에 없어 언어장애가 있는 장애인은 이용이 불가능하다”라면서 “더구나 예약할 때 이용자가 누구냐에 따라 신청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활동가는 “아울러 한 차량운전사로부터 25대의 장애인콜택시 중 3대는 장애인콜택시 로고를 달지 않고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허위로 차량일지를 기록한다는 내용의 제보까지 들어온 상황”이라면서 “더는 전주시 장애인콜택시가 이런 식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집단 민원을 제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북장차연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장애인콜택시 이용에 있어 수많은 문제점과 민원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전주시는 어떠한 개선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주시 장애인콜택시가 이용인의 편의에 맞게, 이용인의 장애유형에 맞게 누구나 이용함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되어야 하며, 전주시 역시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여러 의혹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장차연은 이날 집단 민원서를 접수하고 전주시 대중교통과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위탁 기관에 대한 감사 요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장애인콜택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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