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자림복지재단 시설 폐쇄키로
후속대책 마련업서 폐쇄까지 상당기간 소요
전북CBS 이균형 기자

전주판 '도가니'로 알려지면서 성폭행을 포함해 불법과 비리로 얼룩진 전주 자림원과 자림인애원 등 자림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 전주시가 폐쇄를 결정했다.

전주시는 전주 자림원과 자림인애원 두 곳을 폐쇄하기로 하고 지난달 23일 이에 따른 용역을 발주했다.

전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들 시설 원생들을 다른 시설로 옮기거나 3-4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 홈으로 이주시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미 전주시내 장애인 거주시설은 포화상태인데다 전주를 제외한 다른 시설에서 수용가능한 인원은 겨우 30여명에 그치고 있어 나머지 100여명의 원생들에 대한 이주 대책마련이 폐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또 소규모 '그룹 홈'을 조성하는 것 역시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

이러다보니 후속 대책마련이 확보되기까지 상당기간 동안 현재의 시설은 그대로 유지될 수 밖에 없다.

심각한 비위에 따른 폐쇄방침은 섰지만, 마땅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딜레마에 빠진 전주시의 해법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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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작성시간 : 2015-02-16 오후 6:00:25
최종편집승인시간: 2015-02-16 오후 6: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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