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장연, 송도 컨벤시아에서 3시간 대치
 
복지부 장관 면담, 24시간 활동보조 보장 요구
임 장관, 기자간담회에서 "이 자리에서 할 이야기가 아니다"

2012.11.01 17:17 입력

 

▲고 김주영 활동가 영정 사진을 들고 복지부 장관 면담을 요구하며 2층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

 

유엔 에스캅 장관급 회의가 열리는 송도 컨벤시아 1층 로비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소속 활동가 100여 명이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3시간째 대치하다 늦은 5시 30분경 집회를 마무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은 1일 늦은 1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활동보조 24시간 쟁취 기자회견’을 연 뒤 2시 30분쯤에 2층에 마련된 고 김주영 활동가 분향소로 이동해 분향을 하려고 했으나 대회 주최 측은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2층으로 가는 통로를 봉쇄했다.

 

이에 전장연 활동가들은 복지부 장관의 공개 사과 및 면담, 24시간 활동보조 보장을 요구하며 3시간째 대치하고 있다. 늦은 4시 50여분께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에스컬레이터 입구 쪽에 있는 활동가들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시도했다. 이에 장애인활동가들은 에스컬레이터를 기어 올라가며 2층 진입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전장연은 유엔 에스캅 장관급 회의가 개막하는 이른 9시부터 컨벤시아 1층 로비에서 고 김주영 활동가의 영정 사진 등을 들고 선전전을 진행하며 복지부 장관의 면담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도 대회 주최 측과 크고 작은 마찰이 있었다.

 

한편, 이날 9시 유엔 에스캅 개막식에 참석한 뒤 이른 10시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복지부 임채민 장관은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뒤 3시간 뒤인 김주영 씨가 화재로 질식사해 죽은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 자리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다. 후에 논의를 할 것이다. 통역하지 말라”라고 답했다.

 

 

▲1층 로비에 펼쳐진 고 김주영 활동가의 영정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
 

 

홍권호 기자 shuita@bemin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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