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 방명록

  • Skin Info
오백원
2010.03.04 16:17
활동가란 무엇인가?

전북시설인권연대

내가 장애인으로써 활동가로 활동한지 3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이 3년 동안 수많은 활동들을 했다. 하지만 늘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내가 장애인이다보니 장애와 관련된 활동을 했다. 그리고 지금은 인권단체와 연대하고 있다. 왜 그럴까? 처음에는 그냥 아무생각 따라다녔다. 그리고 예전과 비교해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활동가들이 활동도 중요하지만 진짜 필요한 활동을 하려면 먼저 배워서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증장애인지역생활지원센터에 활동가들이 많다. 그 활동가들은 누가 하자고 해야만 같이 한다. 스스로 먼저 활동하는 활동가가 없다. 그 이유는 아주 아주 간단하다. 중증장애인지원센터 활동가들이 너무 오랜 시간동안 한 곳에서만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시설에서든지, 아니면 가정에서든 너무 오랜 시간동안 누구에 의해서 시키는 일만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을 알고 있는 자립생활센터도 문제다. 물론 자립생활이라는 것이 혼자 생활해야 더욱 빨리 적응된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적응을 하지 못하고 결국 센터에서 운영하는 체험홈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 그 때부터 또 하나의 시설이 만들어진다.

아침에 센터에 나와서 밥 먹고, 저녁이 되면 체험홈이나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것을 다 알고 있는 센터에서는 단순히 지원만 해주면 되겠지라는 생각만 하는 것 같다. 센터는 사업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좀 안타깝다. 이제는 센터에서 활동만 하는 활동가가 아니고 그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활동가들이 처음에는 못한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두면 결국에는 아무생각 없이 매일 똑같은 삶을 살 것이다.

이제는 그 활동가가 필요할 것 시기이다. 지금까지 시설이나 가정에서는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이 기회는 수많은 자립생활센터에서 물론 사업도 중요하지만 그들 삶, 활동가들의 삶에 있어 생각하는 활동가 된 수 있도록 해주고 활동가가 스스로 판단하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스스로의 판단으로 활동가가 될 수 있도록 수많은 자립생활센터가 고민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문제겠지만.
 

오늘 :
105 / 326
어제 :
300 / 1,327
전체 :
565,948 / 18,827,8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