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권선언 62주년 맞는 해 '인권위 상 거부'
인권영상공모전 대상단체 수상 거부
박찬 기자, goodbeer@paran.com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 사퇴 여론이 거센 가운데 광주·전남에서도 인권영상공모전 대상 수상단체가 “인권위가 주는 상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이 되고 있다.

이어지는 인권 에세이공모전 대상, 올해의 대한민국 인권상등 수상자들의 잇따른 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오전 광주은행 본점앞에서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가 실시한 ‘2010 인권영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영상단체 ‘장애in 소리’는 9일 수상 거부를 선언했다.

 
3년여 동안의 제작기간을 걸쳐 전주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삶을 제작한 장애in 소리’의 선철규 씨는 “장애인으로서 국가에게 상을 받을 기회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며,인권위의 ”사정을 알고 나서는 이 상을 받을 수 없으며 나 또한 인권활동가이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없다”며 “과연 현병철 인권위원장이 수상자들에게 상을 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며, 수많은 인권활동가들이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 상의 의미를 알 수 없다”며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영상집단 장애in소리는 “인권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인권위의 행태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 인권영상공모전의 대상 수상 거부와 함께 DVD 배포 역시 거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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