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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는 침묵 깨고 살아있는 권력 견제하라”
광주공동행동, 인권사무소 농성 해제
강련경 vovo@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0-12-13 07:00:00
▲ `국가인권위제자리찾기 광주공동행동’이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 앞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62주년 기자회견에서 인권영상공모전 대상 수상자 `장애in 소리’ 문주현 씨에게 공동행동 이름으로 된 상을 수여하고 있다.

 세계인권선언 62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제자리찾기 광주공동행동’이 광주인권사무소 점거 농성을 해제하며 “국가인권위원회는 침묵을 깨고 살아있는 권력을 견제하라”고 촉구했다.

 광주공동행동은 이 날 오전 11시 광주 동구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 앞에서 세계인권선언 6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농성을 정리하지만 이 것이 끝이 아니라 그 틀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하는 자리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 인권선언은 ‘고문 받지 않을 권리, 법 앞에 평등할 권리, 프라이버시를 침해 받지 않을 권리, 사상과 양심의 자유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권리로 갖는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대기업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란 명분으로 사면 받고, 용산 철거민은 변호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사기록 열람조차 가로막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터넷에 글쓰기가 두렵고 포스터에 그린 그림이 ‘공안사건’으로 변하는 우리는 경찰국가에 살고 있다”며 “현실이 이러함에도 인권위는 전쟁 위험을 높이는 대북 방송 및 전단 살포를 권고하는 것이 고작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광주공동행동은 인권영상공모전 수상 거부자에게 현병철 위원장 대신, 공동행동 이름으로 된 상을 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인권영상공모전 대상 수상자 ‘장애in 소리’ 문주현 씨는 “처음 선정 소식을 듣고는 반가웠지만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는 이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권활동가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인권활동가들이 싸우고 있는 인권위에게는 상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임용철 씨도 “현병철 위원장의 작태를 보면 상을 받고 싶어지지 않는다”며 “상을 받아 그대로 현 위원장에서 돌려주겠다”고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광주공동행동은 “서울·부산·광주 인권위사무소는 인권 활동가들에 의해 점거됐고, 인권상 수상자들 또한 수상을 거부하며 위원장 사퇴와 인권위 정상화를 촉구했다”며 “보름동안의 인권위 점거농성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좀 더 길고 힘 있는 투쟁을 결의 한다”고 밝혔다.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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