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인~~~ 권~~~~???!!

조회 수 9249 추천 수 0 2010.11.19 09:20:54

시설 안에 있는 거주인들이 운다.

시설 안에 갇혀있는 장애인들이 경기를 하고, 자해를 한다.

로비가 어찌나 시끄럽게 소리지르고, 몸싸움을 하는지 안에서 통화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북시설인권연대 사무국장, 전북시설인권연대 자문위원, 참소리기자, 차량지원담당자 넷이서

드디어 시설에 들어갔다.

거주인의 퇴소지원 및 이사의 협조를 받은 우리들은 시설 사무실에 들어가 상황을 공유하고 협조를 구하려 하였다.

그리고, 장애in 소리 등 언론에 알리기 위해 촬영을 하였고, 촬영 또한 시설의 협조를 구하려 하였다.

 

순식간이었다.

 

왜 허락없이 찍냐! 누구냐! 무슨 이사냐! 누구 마음대로 데리고 간다고 하냐! 당장 나가라! 경찰 부르겠다!

 

함께 온 다른 이들은 시설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일단 상황을 정리시키기 위해 불가피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시 관계자, 도 관계자에게 현재 상황을 공유하였다.

 

시설 거주인이 퇴소의사를 분명히 몇 개월간 밝혔고, 퇴소 지원을 하기 위해 현재 시설에 와 있다. 그런데 시설 관계자들이 협조하지 않고 현재 이런 상황이다. 즉시 시설로 와야하고, 퇴소를 지원해야 한다.

 

불라불라...

 

결론은 경찰의 상황정리도 시끄러운 상황은 정리가 되었고, 시 관계자가 와서야 퇴소지원이 시작되었다.

퇴소 절차를 밟았고, 시설 거주인들과의 관계, 바로 퇴소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고 거주인 본인도 주말에 퇴소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토요일에 퇴소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또 무단주거침입으로 고소되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또..

 

뭐! 인권! 인권이면 다냐! 인권단체라고 아무단체나 생겨가지고 여기서 친자식처럼 친부모처럼 십팔년이나 살았는데 뭐! 니네가 뭔데 데리고 간다는거야!

시설 원장이라는 흰머리가 수북하신 할아버지같은 분께서 우리를 가만두지 않았다^^; 그리고 그 분이 우리를 고소했다.

 

앞으로가 시작이다.

체험홈에서의 생활, 자립생활센터에서의 자립지원 및 여러가지 준비 및 계획 등이 앞으로 해야할 일일 것이다.

어제 너무 힘이 빠져 오늘도 병원에 가서 거주인 인터뷰를 해야하는데 아직도 어제의 난상들도 멍!~ 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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