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의 꿈트기! 움냐움냐^^

조회 수 5014 추천 수 0 2009.07.15 21:50:10
지렁이가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꿈틀거리려고 용기를 내기 시작하였고, 현재 꿈틀대기 시작하며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장애in소리 모임에서 현재 기획중인 내용이다^^ 이 글은 읽는 동지들은 대체 뭔 소리인지 모르겠쥐ㅋ
다음에 영상이 만들어지면 보시라ㅋㅋ

시설이라는 곳에서 나오면 대체 어떤 느낌일까..
아무리 생각을 해보려해도 나는 시설이라는 곳에서 내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몇 년을 살아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절대 공감하지 못하나보다..
지난달 집행유예기간이라고 나름대로 한 달간 활동보조를 정식으로 받기 전까지 시설에서 나온 남성 1명을 임시로 보조했던 일이 있었다..
그 때도 같이 지냈을 뿐이지 그 사람이 현재 어떤 느낌일지..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할 지.. 예상?만 하지 100% 공감하지 못했었다..
 
오늘 또 그런 분이 생겼다..
지난 3월 한 달간 시설에 실태조사를 다닐 때 난 당당히 진심으로 생활인을 대했었다..
그러려고 노력했었고, 내 연락처를 계속해서 알리려고 노력했었다..
그때 건네드렸던 명함을 보고 60년생 아주머니 한 분께서 연락을 하신 것이다.
그 분께서 그 동안 시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 내게 털어놓지 못하신다.. 뭐 털어놓지 않으셔도 상관은 없다..
이제 다시 그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신다..
사무실에서 시원한 물을 한 잔 드리며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근처 식당에 가서 된장찌개 백반을 함께 먹었다.. 눈시울을 붉히시며 식사를 하신다..
그리고 임시로 체험홈에 하루 지내시기로 하고 내일 아침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조금 전에 전화를 했는데 자려고 핸드폰을 꺼뒀다고 하신다..
되도록 빨리 거처를 마련하여, 시설생활을 정리하시고자 하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만약 그 시설에 문제가 드러난다면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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