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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727 추천 수 0 2011.04.09 14:27:41

 

장애인 선철규씨의 자립이야기를 담은 전주 영상동아리 ‘장애in 소리’가 민주언론운동연합이 주최한 제10회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와 2010 인권영상공모전 대상 수상해 화제다.

‘장애in 소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영상미디어팀으로 시민영상제와 인권영상공모전에 ‘지렁이 꿈틀’이란 제목의 장애인 선철규씨의 자립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지렁이 꿈틀’은 뇌병변장애 1급 선철규씨가 오랜 장애인시설 생활에서 독립해 자기 스스로의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장애인 5명과 비장애인 2명으로 구성된 영상 동아리 ‘장애in 소리’가 1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쳐 올 5월 완성됐다.

특히 ‘장애in 소리’의 대상 수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든 공동체 사회의 가치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작품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인공 선철규씨는 김효정씨와 함께 이 작품의 기획과 구성을 담당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애in 소리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에서 살고 싶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일깨운 장애인의 주체적인 삶과 그 것을 위해 비장애인이 도와야 할 부분이 얼마나 더 민감하고 철저해야 하는지를 묻게 하는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장애in 소리’영상동아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장애인들의 삶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영상, 장애인 스스로,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영상들을 제작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계획이다.

한편, 퍼블릭액세스 시민영상제는 매년 시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영상작품을 공유하는 시민영상제다. 최근에는 다양한 영상작품의 미디어 접근을 넓히기 위해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사에 시민영상작품을 방영하고 있어 시청자 주권을 향상시키고 있는 영상제다.

또 국가인권위원회가 선정하는 2010 인권영상공모전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 단위로 확대돼 한국사회의 인권을 주제로 한 영상의 적극적인 제작을 돕고자 마련, 올해 74편의 응모작이 출품됐다.

‘장애in 소리’의 대상 시상식은 12월10일 열리는 ‘세계인권선언 62주년 기념식’ 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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