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고소 건과 관련해서 요즘 신경이 많이 쓰인다.
어제 센터 활동가들이 진술하는 모습은 내게 다시금 활동을 정확히,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공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각자의 공간에서의 문제제기를 할 때 가능하리라 판단한다.
6.10촛불대행진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경험과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더불어 이런 생각도 들었다. 
만명이 넘는 그 많은 사람들이 행진을 하면서 다들 어디로 흩어졌는지 사람이 많이 줄었다.
노동조합이 맨날 임금만 올리고, 싸움만 하고, 길만 막히게 하는 존재가 아님을 적극적으로 알려도 모자랄 판국에..
그 많던 노조깃발들이 하나둘씩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다.
마지막까지 그 자리, 현장에 남아있던 것은 학생이고, 시민들이었다.

화물노동자들이 총파업을 하고, 건설노동자들도 총파업을 한다고들 한다.
그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한다.
기름값인하의 구호도 외쳐야겠다.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바로 우리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촛불문화제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하루하루 고민이 쌓이는 느낌이다.
우리가 외치는 목소리가 반영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예전처럼 서로이 공간에서만 외치는 메아리로만 남게 되는 것은 아닐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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