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 익산으로 간다.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언제부터 그렇게 시설 안에 있는 생활인들을 걱정했다고.

내가 시설에 가면서부터 시설관계자들의 걱정이 태산인 듯 말한다.

익산시 역시 마찬가지다.

 

정말 역겨워서 들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착하니까. 다 듣고나서 말한다.

 

오늘은 외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전주로 나와서 자립생활 관련 이용센터도 가서 보고, 체험홈도 같이 둘러볼 생각이다.

결정은 천천히 본인이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할거구.

 

나가자!

 


안똥..

2010.11.03 09:40:23

시설생활인이 외출을 원할 때에는 외출을 할 수 있다.

시설생활인이 퇴소를 원할 때에는 퇴소절차 및 이후 서비스 지원을 변경해야 한다.

 

하지만, 시설에서나 지자체에서나 나몰라라 안된다고만 한다.

부모라 한다. 우리가 십수년간 부모처럼 돌봐줬는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한다.

부모의 심정으로 케어하고 보살필 수 있다는 데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부모의 심정과 부모라는 권한은 엄연히 다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당사자가 시설에서 생활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고, 나와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서비스를 시설생활 서비스에서 재가복지서비스로 전환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사자의 욕구에 맞게 지자체는 전환을 위한 지원을 해야하며, 시설 역시 퇴소절차 및 이후 작업들을 해야한다.

 

이렇게 엄연히 정해져 있는 내용들이지만 현실에서는 너무나도 높은 벽이고, 어렵고, 당사자를 힘들게 한다.

 

결론은,

어제도 외출을 못하였다. 그리고 이번주 금요일에 시설 사무국장과 같이 온다고 한다.

이용기관은 자립생활센터도 둘러보고, 체험홈도 둘러본다고 한다.

 

와도 걱정이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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