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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추석에 고향 가고 싶어요” | ||||
장애인단체,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 요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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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버스타고 고향가고 싶습니다. 장애인단체가 추석을 앞두고 시외버스 및 고속버스의 장애인 접근권 보장을 촉구했다.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일 오후 2시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국회는 시외이동권 보장하는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05년 제정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전체 버스의 50%가 저상버스로 교체돼야 하지만 아직도 전북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8.5%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특별교통수단의 도입률도 법정 기준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농어촌버스, 광역버스, 공항버스, 마을버스 등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버스에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탑승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을 마련하고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용 전북장애인차별연대 사무국장은 “장애인도 한 사람의 국민이자 시민으로서 당연히 버스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면서 “더 이상 생색내기식 정책을 내놓지 말고 장애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재 기자 yellowhof@sjbnews.com |